금융특집/금융권 공동개발 상품 KELF 주가흐름 꼼꼼히 살핀뒤 투자를

금융특집/금융권 공동개발 상품 KELF 주가흐름 꼼꼼히 살핀뒤 투자를

입력 2003-11-24 00:00
수정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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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F,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시중 부동자금의 물꼬를 증권시장으로 트기 위해 위해 투신·증권·은행 등 금융권이 공동 개발해 11월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코리아ELF(KELF·주가연계펀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을 필두로 증권·은행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일제히 이 상품에 가입했지만 정작 일반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업계 관계자들은 “판매 초기라서 홍보 부족 등의 문제로 실적이 아직은 부진하지만 금융권 공동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편입 높이고 손실 제한

KELF는 주식을 90%까지 편입하는 ‘성장형’과 50%까지 운용하는 ‘안정형’으로 나눠 판매된다.

성장형은 주가가 크게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해도 ‘풋옵션’ 등 헤지를 통해 최대 손실폭을 9.4% 이내로 한정하고,안정형은 최대 손실률을 4%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기존 ELS펀드는 채권을 주로 편입,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이 제한됐으나 KELF는 주가가 상승할 때 최고 40%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손실폭은 고정된다.

●투자시 유의할 점

KELF는 주가가 아무리 하락해도 손실률이 9.4%로 제한되지만 원금은 보장되지 않는다.때문에 안전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기존 원금보장형 ELS 상품보다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또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두고 개발됐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 주가 전망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식편입 비율을 높인 ELS 상품이 판매됐으나 판매 실적이 좋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상품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2003-11-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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