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반대” 1000만 서명 돌입/ 서울시의회, 결의문채택

“행정수도 이전 반대” 1000만 서명 돌입/ 서울시의회, 결의문채택

입력 2003-11-21 00:00
수정 200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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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가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반대하며 계획철회와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이명박 서울시장도 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명확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20일 열린 제25회 정례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오후 1시 중구 태평로 시의회 본관 앞에서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의회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적 합의없는 수도이전을 범국민적인 ‘1000만명 서명운동’으로 저지하려 한다.”면서 “정부가 수도이전을 강행하려면 반드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수도이전계획이 “충청권 득표용이며 영·호남과 강원지역을 더욱 소외시키고,수도권을 비롯한 국가경제의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의원들은 지하철 을지로입구·신촌·청량리·영등포·강남역 등 5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도이전 특별법 제정 철회와,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명박 시장 역시 이날 시의회 정례회에서 행한 시정연설에서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시장은 “신행정수도는 통일 후에 추진하고 그 입지는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충청권으로 수도권을 옮기면 수도권의 분산이 아니라 팽창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초 5조원이라고 했던 신행정수도 건설 추정 비용은 점점 늘어나 최근엔 45조원으로 발표됐는데,실제 그 두 배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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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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