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달리다가 펑크나도 시속 80㎞로 180㎞달려

자동차 이야기/달리다가 펑크나도 시속 80㎞로 180㎞달려

입력 2003-11-17 00:00
수정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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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스타 이효리는 지난 9일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저녁 8시쯤 호남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밴 승합차 뒤타이어가 펑크난 것이다.광주광역시에서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출연했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다.다행히 운전하던 매니저가 차분하게 속도를 줄여 사고를 면했다.이날 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사랑 그린콘서트'에서 ‘헤이걸’도 부를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를 넘나들며 차를 달리다가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그래서 자동차 회사들은 펑크가 나더라도 안전하게 달리는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BMW 런 플랫 타이어 장착

국내에 시판중인 승용차 가운데는 BMW 뉴 530i 모델이 있다.‘런 플랫 타이어(Run-Flat tires)’를 달아 펑크나도 시속 80km로 180km를 달릴 수 있다.굳이 어두운 밤길이나 위험한 도로에서 타이어를 바꿀 필요가 없다.

BMW는 지난 99년 유럽 차업체로는 처음으로 런플랫 타이어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했다.뉴 5시리즈의 런플랫 타이어는 최신 타이어기술을 적용하고 있다.타이어의 접지면과 테두리 사이의 부분인 ‘사이드월’에 특별 혼합물을 첨가해 고온에도 내구성이 강하도록 디자인됐다.주행중 압력이 떨어져도 모양을 유지해주므로 안전하다.펑크난 상태로 482.8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뉴 530i의 휠은 손상된 타이어가 휠에 붙어 있도록 한다.펑크가 나면 전자제어 시스템과 ABS 브레이크,주행 조건을 모니터링하는 DSC(Dynamic Stability Control)가 작동한다.타이어 압력이 30% 밑으로 떨어지면 각 바퀴에 장착된 속도감지 센서가 찾아내고,승용차 실내의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금호타이어도 올 첫개발 수출

국내에선 금호타이어가 지난 99년 런플랫 타이어를 처음 개발했다.올해는 기존 제품보다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TPMS)을 도입한 3가지 제품을 개발,수출하고 있다.

타이어 공기압 감시 시스템(TPMS)은 타이어 안의 전자 센서를 통해 압력과 온도를 감지,차량 내부의 수신기로 무선 송신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연방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에서 이달부터 2006년 10월31일까지 TPMS를 단계별로 의무 장착토록 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3-11-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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