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대선자금 공방전이 ‘민주당 후원금 200억원 증발사건’을 계기로 거세지고 있다.
●우리당 모처럼 선제공격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들어가보니 200억원이 비어 있었다.”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을 겨냥했다.그동안 두당간 공방전은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의혹을 제기하면 우리당이 이를 해명하는 식이었으나 이날은 우리당이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그의 말은 쉽게 말해 회계장부에는 200억원이 남아 있었으나 실제로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상수 의원도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과거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회계부정을 알고 있다.”고 이같은 의혹을 거론했었다.대선당시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135억원 증발설’도 나돌았다.지난해 대선 직후인 12월20일과 12월30일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에서 민주당에 넘긴 것으로 신고된 13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횡령’,‘증발’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의혹을 부풀렸다.
물론 민주당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노 후보 선대위에서 일한 한 의원은 “(그런 주장은)예전부터 나돌던 소문으로 16대 이전 몇 개의 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비가 잘 처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민주당이) 주춤하거나 당황할 것 없고,당시 후원회장 등 책임라인을 확인하면 쉽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김봉호 후원회장과 H·K·C 의원,K 전 의원 등 5명이 465억원을 모금했다.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 법정한도액을 다 써버려 중앙당 후원회로부터 돈을 끌어다 쓰고 나중에 채워넣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주당,“흔히 있는 일”
현행법상 중앙당 후원회는 선거가 없는 해는 200억원까지 모금해 300억원까지 지출할 수 있고,선거가 있는 경우에는 두배까지 모금·지출할 수 있다.관계자는 “총선자금 등으로 법정후원금 사용한도가 초과됐을 때 후원회 돈을 미리 끌어다 쓰고 나중에 이를 메우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행”이라며 “그러다 보니 후원회 장부에는 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우리당 모처럼 선제공격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에 들어가보니 200억원이 비어 있었다.”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민주당을 겨냥했다.그동안 두당간 공방전은 민주당에서 노무현 후보측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의혹을 제기하면 우리당이 이를 해명하는 식이었으나 이날은 우리당이 선제공격에 나선 셈이다.그의 말은 쉽게 말해 회계장부에는 200억원이 남아 있었으나 실제로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앞서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이상수 의원도 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과거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회계부정을 알고 있다.”고 이같은 의혹을 거론했었다.대선당시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의 후원금 ‘135억원 증발설’도 나돌았다.지난해 대선 직후인 12월20일과 12월30일 민주당 중앙당 후원회에서 민주당에 넘긴 것으로 신고된 13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횡령’,‘증발’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의혹을 부풀렸다.
물론 민주당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노 후보 선대위에서 일한 한 의원은 “(그런 주장은)예전부터 나돌던 소문으로 16대 이전 몇 개의 보궐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비가 잘 처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민주당이) 주춤하거나 당황할 것 없고,당시 후원회장 등 책임라인을 확인하면 쉽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2000년 총선 당시 김봉호 후원회장과 H·K·C 의원,K 전 의원 등 5명이 465억원을 모금했다.그런데 선거운동과정에서 법정한도액을 다 써버려 중앙당 후원회로부터 돈을 끌어다 쓰고 나중에 채워넣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민주당,“흔히 있는 일”
현행법상 중앙당 후원회는 선거가 없는 해는 200억원까지 모금해 300억원까지 지출할 수 있고,선거가 있는 경우에는 두배까지 모금·지출할 수 있다.관계자는 “총선자금 등으로 법정후원금 사용한도가 초과됐을 때 후원회 돈을 미리 끌어다 쓰고 나중에 이를 메우는 것은 정당의 오랜 관행”이라며 “그러다 보니 후원회 장부에는 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2003-11-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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