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포드가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2일 포드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포드의 회사채는 자금회수가 불투명한 ‘정크 본드’로 추락한다.S&P가 포드에 이처럼 낮은 신용등급을 준 것은 처음이다.포드의 신용등급은 1999년 A+ 이후 연속 4차례 떨어졌다.
시장은 투자적격 등급을 지킨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S&P는 실적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2년간은 신용등급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해 자칫 ‘정크 본드’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투자자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포드의 수익성이나 현금 흐름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향후 수년내 개선될 가능성도 제한됐다고 못박았다.그럼에도 이날 포드의 주가는 3% 올랐고 채권 값도 급등했다.
포드는 신용등급 하락에 불만이다.돈 렉레어 재무담당 임원(CFO)은 “지난 2년간 포드의 경영실적과 구조조정 노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내년에 14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고 포드가 앞서 발표하지 않았다면 신용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포드는 상반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312만대로 도요타의 317만대에 뒤져,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유럽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12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보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신모델 계획을 발표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자구노력으로 정크 본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mip@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포드의 회사채는 자금회수가 불투명한 ‘정크 본드’로 추락한다.S&P가 포드에 이처럼 낮은 신용등급을 준 것은 처음이다.포드의 신용등급은 1999년 A+ 이후 연속 4차례 떨어졌다.
시장은 투자적격 등급을 지킨 것만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S&P는 실적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2년간은 신용등급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해 자칫 ‘정크 본드’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투자자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포드의 수익성이나 현금 흐름은 여전히 좋지 않으며 향후 수년내 개선될 가능성도 제한됐다고 못박았다.그럼에도 이날 포드의 주가는 3% 올랐고 채권 값도 급등했다.
포드는 신용등급 하락에 불만이다.돈 렉레어 재무담당 임원(CFO)은 “지난 2년간 포드의 경영실적과 구조조정 노력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내년에 14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고 포드가 앞서 발표하지 않았다면 신용전망은 ‘부정적’으로 조정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포드는 상반기 자동차 판매실적이 312만대로 도요타의 317만대에 뒤져,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의 자리를 도요타에 내줬다.유럽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12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보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신모델 계획을 발표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자구노력으로 정크 본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mip@
2003-1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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