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5일간 고립 체험, 경북 시장·군수들/ “경비행장 건설 공동 노력” 합창

울릉도 5일간 고립 체험, 경북 시장·군수들/ “경비행장 건설 공동 노력” 합창

입력 2003-11-14 00:00
수정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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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가 원님 덕분에 나팔을 불 수 있을까.’

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정해걸 의성군수)는 울릉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비행장 건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섬 일주도로의 조기완공에도 노력하기로 했다.이는 지난 7,8일 회의 참석차 울릉도를 찾았던 도내 시장·군수 11명과 수행비서 등 30여명이 동해상의 폭풍주의보로 닷새째 섬에 고립되는 등 울릉군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관광객 등 500여명도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협의회는 앞으로 열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토의한 뒤 이를 국회와 중앙정부 등에 강력 건의키로 했다.

울릉∼포항 정기여객선 편으로 6일만에 뭍으로 나온 협의회 정 회장은 “정기여객선이 끊긴 울릉도는 한마디로 감옥이나 다름없었다.”며 “이런 실상을 정부 등에 알려 경비행장만이라도 시급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릉 경비행장 건설사업은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검토돼오다 건교부가 97년 4억 1000만원을 투입,타당성 조사를 벌여 북면 석포지구 일대를 입지로 선정했다.

당시 조사보고서는 800∼1000m 활주로 1곳 등을 갖추는 데 사업비가 3000억원 가량 들며,비행장 건설로 50∼60인승 경비행기 2대가 연간 관광객 등 50여만명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정부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비행장 건설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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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2003-11-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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