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이 투매를 시작했다.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제에 이어 보유세 강화,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 의지를 릴레이식으로 밝히면서 2채 보유자들까지 처분을 서두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도·매수인간 호가 괴리감이 커지고 있어 아파트 투매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팔자 매물만 쌓이고 있다.주택거래신고제 실시를 위한 주택법 개정,보유세 강화방안 등의 ‘10·29대책’후속 조치가 잇따라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氣)가 완전히 꺾인 양상이다.
●2채보유자도 ‘팔아치우자' 가세
매물이 계속 증가하면서 1주일 만에 팔자 가격이 수천만원씩 빠지는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이런 현상은 거품이 많이 끼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포 주공 1∼4단지 중개업소에도 급히 처분해 달라는 매물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격 하락 기울기가 서울 강남만은 못하지만 신도시와 양천구 목동,강북 아파트시장에도 매물이 쌓이고 있다.분당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대전 아파트값도 ‘후진’하고 있다.특히 외지인 투자가 많았던 서구와 유성구 일대 30평형대 아파트는 10·29대책 이후 호가가 500만∼2000만원까지 하락했다.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거품이 빠지면서 호가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노은2지구 계룡리슈빌과 우미이노스빌 분양권 시세는 500만원 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격 하락 기울기 급경사
완만하던 호가 하락 기울기도 급경사를 그리고 있다.
매물은 갈수록 쌓이는데 비해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팔자 가격과 사자 가격 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시영 13평형의 경우 지난주에는 10·29대책 이전보다 7500만원 정도 낮은 2억 4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가 9일에는 2000만원 정도 추가로 빠졌다.최근 들어서만 1억원 정도 빠지는 등 부동산안정대책의 약발이 먹히고 있다.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은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5억 7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10·29대책과 보유세 강화방침으로 4억 6000만원으로 추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1주일 전보다 2000만∼3000만원이 빠진 6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이 아파트는 ‘9·5대책’이전 7억 7000만원에도 거래됐었다.반포주공2단지 18평형도 가격이 1주일새 5000만원 정도 빠진 5억 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재건축 아파트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 하락도 눈에 띈다.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49평형은 5000만원,용산구 LG한강자이는 평형에 따라 5000만원 정도 내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매도·매수인간 가격 줄다리기가 매수자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서는 팔자 매물이 쌓이고 거품이 빠지면서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정부가 주택거래신고제에 이어 보유세 강화,1가구1주택 양도세 부과 의지를 릴레이식으로 밝히면서 2채 보유자들까지 처분을 서두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도·매수인간 호가 괴리감이 커지고 있어 아파트 투매 현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팔자 매물만 쌓이고 있다.주택거래신고제 실시를 위한 주택법 개정,보유세 강화방안 등의 ‘10·29대책’후속 조치가 잇따라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氣)가 완전히 꺾인 양상이다.
●2채보유자도 ‘팔아치우자' 가세
매물이 계속 증가하면서 1주일 만에 팔자 가격이 수천만원씩 빠지는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이런 현상은 거품이 많이 끼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포 주공 1∼4단지 중개업소에도 급히 처분해 달라는 매물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격 하락 기울기가 서울 강남만은 못하지만 신도시와 양천구 목동,강북 아파트시장에도 매물이 쌓이고 있다.분당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완전히 꺾인 가운데 1000만∼2000만원 정도 떨어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천정부지로 치솟던 대전 아파트값도 ‘후진’하고 있다.특히 외지인 투자가 많았던 서구와 유성구 일대 30평형대 아파트는 10·29대책 이후 호가가 500만∼2000만원까지 하락했다.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거품이 빠지면서 호가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노은2지구 계룡리슈빌과 우미이노스빌 분양권 시세는 500만원 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가격 하락 기울기 급경사
완만하던 호가 하락 기울기도 급경사를 그리고 있다.
매물은 갈수록 쌓이는데 비해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팔자 가격과 사자 가격 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시영 13평형의 경우 지난주에는 10·29대책 이전보다 7500만원 정도 낮은 2억 4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가 9일에는 2000만원 정도 추가로 빠졌다.최근 들어서만 1억원 정도 빠지는 등 부동산안정대책의 약발이 먹히고 있다.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은 10월 이전까지만 해도 5억 7000만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10·29대책과 보유세 강화방침으로 4억 6000만원으로 추락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도 1주일 전보다 2000만∼3000만원이 빠진 6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이 아파트는 ‘9·5대책’이전 7억 7000만원에도 거래됐었다.반포주공2단지 18평형도 가격이 1주일새 5000만원 정도 빠진 5억 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재건축 아파트 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값 하락도 눈에 띈다.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49평형은 5000만원,용산구 LG한강자이는 평형에 따라 5000만원 정도 내렸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매도·매수인간 가격 줄다리기가 매수자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서는 팔자 매물이 쌓이고 거품이 빠지면서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2003-11-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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