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통해 환경문제 해결해야”서울에 온 세계적 동물행동학자 제인구달 박사

“어린이 교육통해 환경문제 해결해야”서울에 온 세계적 동물행동학자 제인구달 박사

입력 2003-11-10 00:00
수정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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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동물행동학자 제인 구달(Jane Goodal) 박사가 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영국인인 구달 박사는 26세때인 1960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비국립공원에서 침팬지들과 함께 생활하며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1996년에 이어 두번째.1991년부터 환경운동 ‘루츠 앤드 슈츠(Roots & Shoots)’를 펼치고 있는 그는 한국영장류연구소(소장 최재천 서울대 교수)의 설립을 돕고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다시 방한했다.다음은 구달 박사와의 일문일답.

연구자·교육자·운동가로 알려져 있는데,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가.

-지금은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지금 추진하는 환경운동을 ‘뿌리와 새싹(루츠 앤드 슈츠)’으로 부르는 것도 ‘뿌리들이 단단히 기반을 다지면 새싹이 올라와 벽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다.인간이 만든 모든 환경사회 문제가 ‘벽’이라면 어린이들을 통한 ‘뿌리와 새싹’운동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아이들이 중요한가.

-정책결정자도 중요하지만 이미 나이들어 굳어져 버린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힘들다.대신 아이들을 통하면 그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다.

영장류에게 법적 권리를 주자는 운동도 펼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장류도 인간처럼 자유롭게 살 권리,고통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그렇지만 실현된다 해도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이다.인간의 권리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지금은 인간의 권리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엔평화대사를 맡는 등 환경운동에도 열심인데,이라크 전쟁의 감회는.

-침팬지의 싸움은 자원 확보를 위한 영역의 확보가 목적이다.이라크 전쟁은 돈·석유 등이 배경이 됐다고 알고 있다.침팬지는 같은 목적을 갖고 싸우지만 인간은 목적이 각기 다르다.

연합
2003-11-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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