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원’ 들어 보셨나요?

‘식물병원’ 들어 보셨나요?

입력 2003-11-07 00:00
수정 2003-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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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철은 잎과 잎 사이가 촘촘하게 자라잖아요.그런데 이번에 나온 새 잎은 듬성듬성한 데다,얇고 시들해 보입니다.어디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소철이 잘 자라라고 뭘 줬습니까? 별로 준 것이 없지요? 제 생각으로는 영양분이 결핍돼 그런 것 같습니다.영양분이 모자라면 잎이 듬성듬성 나오는 경우가 많죠.그러니 물만 주지 말고 깻묵 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주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통해 관상수나 애완 식물의 질병과 궁금증 등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이버 식물 병원’이 자리매김하고 있다.집안에서 화초뿐 아니라,파리대왕 등 식충 식물과 무초(舞草) 등 여러가지 애완식물을 기르는 마니아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식물병원(agro.seoul.kr)’.이 식물 병원은 ▲군자란·관음죽·행운목 등 관엽류 ▲풍란·춘란 등 난류 ▲로즈마리·타임 등의 허브류 ▲채소류 등으로 세분화해 식물을 재배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해 준다.식물의 진단·치료뿐 아니라 물주기나 햇빛 관리 등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원예 전반에 관한 사항도 상담해 준다.권혁현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초보자가 화초나 애완 식물 등을 키우다 보면 물주기,병충해 관리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럴 때 곧바로 사이버 식물 병원에 문의·접속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도 식물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다.11년전 문을 연 이 병원은 자연 생태계 및 관상 식물에 대한 병·해충이나 생리적 장해의 진단 및 처방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게 목표다.충북대 홈페이지의 식물종합병원(web.chungbuk.ac.kr/∼agriph)을 찾아 애완식물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점,진단 의뢰의 글을 올리면 처방전 및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

1996년 설립된 (주)한국식물병원은 진주 경상대 산학협동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인터넷의 한국식물병원(www.koreanamu.co.kr)을 찾아 애완식물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점,질병 등에 관해글을 남기면 답변해준다.애완식물보다는 관상수 등 나무 쪽에 주력하고 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도 ‘식물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홈페이지(www.knrda.go.kr)에 들어가 글을 남기거나,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화훼 담당을 찾아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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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기자 khkim@
2003-11-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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