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이 자유롭지 못한 중증 지체장애인들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10일 동안 서울에서 부산까지 600여㎞를 달리는 국토종단을 무사히 마쳤다.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 소속 장애인 정성진(43·지체1급·노점상)씨와 김동수(36·지체1급·사회운동팀장),한석준(22·지체1급 뇌성마비·공동체 간사)씨 등 3명은 지난달 27일 서울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수원,대전,대구 등을 거쳐 5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 도착했다.
이들이 국토종단에 나선 이유는 중증장애인이 손가락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 가격이 300만원을 호가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장애인이 구입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임을 감안,정부와 국회에 무상지급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현행 건강보험의 보장구 급여제도는 5년마다 24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전동 휠체어 구입비용의 10분의1 수준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발가락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면서 완주한 한씨는 “국토종단을 통해 중증장애인도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면 인간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집에서 나올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 소속 장애인 정성진(43·지체1급·노점상)씨와 김동수(36·지체1급·사회운동팀장),한석준(22·지체1급 뇌성마비·공동체 간사)씨 등 3명은 지난달 27일 서울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수원,대전,대구 등을 거쳐 5일 오후 3시 부산시청에 도착했다.
이들이 국토종단에 나선 이유는 중증장애인이 손가락 등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전동 휠체어 가격이 300만원을 호가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장애인이 구입하기는 불가능한 실정임을 감안,정부와 국회에 무상지급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현행 건강보험의 보장구 급여제도는 5년마다 24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전동 휠체어 구입비용의 10분의1 수준이라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발가락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면서 완주한 한씨는 “국토종단을 통해 중증장애인도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면 인간 한계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집에서 나올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2003-11-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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