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1일 충북 충주시 앙성면 소재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부부와 라운딩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노 대통령 부부는 강 회장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시간은 낮 12시쯤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해 골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오전 11시쯤 청와대를 떠났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함께 골프를 친 강 회장이 평소 “노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다.”며 주변에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왔던 만큼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시간에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지난해 8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사준 인물이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스스로 밝힌 뒤 문재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를 공개적으로 공격,물의를 빚었다.
지난 9월에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말해 국회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라운딩 코스는 충북도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지 못하고 가인가 상태인 동편 코튼코스이며,모두 8명이 2개팀으로 나눠 운동을 하고 저녁식사 뒤 귀경했다.강 회장은 대학원생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노 대통령에게 인사도 시켰다고 한다.
강 회장은 2001년 남강CC를 인수,시그너스로 개명하고 최근까지 확장공사를 벌여 왔다.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에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상반기,노 대통령의 방문일정이 한때 잡히면서 클럽하우스에 대통령 전용 휴식시설 공사를 벌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한편 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들이 모처럼 시간을 내 운동을 하게된 것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노 대통령 부부는 강 회장의 초청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시간은 낮 12시쯤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해 골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오전 11시쯤 청와대를 떠났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함께 골프를 친 강 회장이 평소 “노 대통령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다.”며 주변에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해 왔던 만큼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시간에 부적절한 만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 회장은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지난해 8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노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사준 인물이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스스로 밝힌 뒤 문재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를 공개적으로 공격,물의를 빚었다.
지난 9월에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말해 국회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라운딩 코스는 충북도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지 못하고 가인가 상태인 동편 코튼코스이며,모두 8명이 2개팀으로 나눠 운동을 하고 저녁식사 뒤 귀경했다.강 회장은 대학원생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노 대통령에게 인사도 시켰다고 한다.
강 회장은 2001년 남강CC를 인수,시그너스로 개명하고 최근까지 확장공사를 벌여 왔다.노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전에도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상반기,노 대통령의 방문일정이 한때 잡히면서 클럽하우스에 대통령 전용 휴식시설 공사를 벌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한편 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들이 모처럼 시간을 내 운동을 하게된 것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2003-1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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