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코트 점령 명받았습니다”‘예비군’ 신기성·강혁 등 팀 상승세 주도

프로농구 /“코트 점령 명받았습니다”‘예비군’ 신기성·강혁 등 팀 상승세 주도

입력 2003-11-01 00:00
수정 2003-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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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시즌 프로농구 코트에 ‘예비군 돌풍’이 거세다.군 복무로 두 시즌을 상무에서 보낸 뒤 복귀한 선수들은 물을 만난 고기처럼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고 있다.

특히 올핸 현주엽(코리아텐더) 신기성(TG) 강혁(삼성) 등 스타급 선수들이 복귀해 어느해보다 관심을 집중시켰다.당초 해당팀 코칭스태프는 팀워크에서 다소 문제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TG의 포인트가드 신기성(28·180㎝).스피드와 효과적인 공 배급,정확한 외곽포로 무장한 신기성의 복귀로 TG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지난 10월25일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16점 5어시스트 5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코리아텐더전(29일)에서도 100%의 야투 성공률을 자랑하며 19점을 몰아넣었다.

특히 김주성(24·205㎝)과의 콤비플레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위력을 더해 가고 있다.체력 문제는 노장 허재(38)와의 교체투입으로 해결할 작정이다.신기성은 “지난 시즌 팀이 우승하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해 봤는데 함께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면서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혁은 식스맨에서 단숨에 주전급으로 급부상했다.강팀 KCC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강혁은 9득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28일 SK전에서도 17점 6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강혁의 스피드와 정확한 외곽슛은 서장훈-데릭 존스의 ‘트윈타워’를 더욱 위력적으로 만들고 있다.입대전인 00∼0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치며 팀에 우승을 안긴 강혁은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열심히 뛰어 올해도 우승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

LG의 초반 상승세는 배길태(28·182㎝)가 주도하고 있다.연장전까지 펼친 모비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배길태는 연장전에서만 9점을 폭발시켰다.이후 상승세를 탄 LG는 SK에 이어 ‘천적’ 오리온스까지 격파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배길태는 “프로선수답게 철저한 자기관리로 팀의 첫 우승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무릎수술을 한 현주엽(28·195㎝)은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진짜 실력은 3라운드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준석기자 pjs@
2003-11-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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