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계절/ 코엘류 ‘순한 이미지’ 탈피 ‘한국식 채찍’ 리더십 시사

변신의 계절/ 코엘류 ‘순한 이미지’ 탈피 ‘한국식 채찍’ 리더십 시사

입력 2003-10-30 00:00
수정 20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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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아저씨’는 이제 그만.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의 잇단 졸전과 관련해 기술위원회에 출석한 코엘류 감독은 경위 보고에서 “한국식의 조련방법을 좀 가미해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이 잘못할 경우 가차없이 질책하고 때로는 카리스마를 내세우는 조련법으로 “너무 순하다.”는 기존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표팀을 처음 맡은 뒤 문화적 차이 때문에 고심해온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학창시절부터 강압식으로 배워온 선수들에게 ‘한국식 채찍’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영증 기술위 부위원장은 “코엘류 감독은 이번 오만 원정에서 수비라인의 조직력이 어이없이 허물어진 점을 반성하면서 전술에서 ‘한국식’을 과감하게 접목할 뜻을 밝혔다.”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기대했다.



곽영완기자
2003-10-3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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