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대선자금에 관해 추가폭로를 하던 29일 오전 11시쯤 열린우리당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자신의 당사 집무실에 있었다.김홍섭 총무팀장 등 실무자들이 폭로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집무실에 들어갈 때 열린 문틈으로 이 위원장이 초조한 얼굴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방 안을 서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실무자들이 서류뭉치를 들고 이 위원장의 방을 몇차례 들락거리며 대책을 수립했고 1시간 만인 낮 12시쯤 김홍섭 팀장이 기자실을 찾았다.김 팀장은 “저쪽(민주당)에서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우리쪽에서도 이 위원장 대신 실무자인 내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추가폭로 당사자인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을 지칭,“검사 출신이자 회계전문가라는 사람이 정치자금법과 회계의 기초상식을 제대로 알고 얘기하는 건지 의문이다.”며 폭로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민주당이 이렇게 사실을 부풀려 왜곡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측에서는 대선이 끝난 뒤인 1월23∼24일 제주지부 후원회 통장에 17억원이 뒤늦게 입금된 사실을 놓고 대선잔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1월25일 17억원을 입금한 것은 맞지만,그 돈은 이상수 위원장이 대선기간중 받은 돈을 갖고 있다가 뒤늦게 후원회에 입금한 것으로 대선잔금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후원금일 뿐이다.
대선기간중 들어왔으면 대선자금이 아닌가.
-후원회를 통해 들어온 돈이 중앙당을 거쳐 선거운동에 쓰여야 대선자금이라 할 수 있다.대선때 들어왔다고 모두 대선자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 돈을 받은 즉시 후원회에 입금시키지 않고 뒤늦게 넣었나.
-당시는 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후원금을 받은 뒤 1년 안에만 후원회 통장에 입금시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또 돈을 받을 때 영수증을 끊어줬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후 실무자들이 서류뭉치를 들고 이 위원장의 방을 몇차례 들락거리며 대책을 수립했고 1시간 만인 낮 12시쯤 김홍섭 팀장이 기자실을 찾았다.김 팀장은 “저쪽(민주당)에서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우리쪽에서도 이 위원장 대신 실무자인 내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추가폭로 당사자인 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을 지칭,“검사 출신이자 회계전문가라는 사람이 정치자금법과 회계의 기초상식을 제대로 알고 얘기하는 건지 의문이다.”며 폭로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민주당이 이렇게 사실을 부풀려 왜곡한 데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측에서는 대선이 끝난 뒤인 1월23∼24일 제주지부 후원회 통장에 17억원이 뒤늦게 입금된 사실을 놓고 대선잔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1월25일 17억원을 입금한 것은 맞지만,그 돈은 이상수 위원장이 대선기간중 받은 돈을 갖고 있다가 뒤늦게 후원회에 입금한 것으로 대선잔금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후원금일 뿐이다.
대선기간중 들어왔으면 대선자금이 아닌가.
-후원회를 통해 들어온 돈이 중앙당을 거쳐 선거운동에 쓰여야 대선자금이라 할 수 있다.대선때 들어왔다고 모두 대선자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 돈을 받은 즉시 후원회에 입금시키지 않고 뒤늦게 넣었나.
-당시는 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그랬다.후원금을 받은 뒤 1년 안에만 후원회 통장에 입금시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또 돈을 받을 때 영수증을 끊어줬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3-10-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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