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씨 뭉칫돈’ 차남 재용씨 연관

‘全씨 뭉칫돈’ 차남 재용씨 연관

입력 2003-10-29 00:00
수정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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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비자금의 일부로 추측되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39)씨와 관련됐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재용씨에게 귀국을 설득하는 한편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조치를 요청했다.

대검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원래 오늘이나 내일쯤 들어오기로 얘기가 됐었다.”면서 “하지만 언론 보도가 나가자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있는 뭉칫돈 100억여원이 원래 전 전 대통령의 것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지난 2000년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하면서 비자금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전 전 대통령의 대리인 이양우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상관없는 돈이라고 했다.”면서 “비자금이 있어서 굳이 돈세탁을 하고자 한다면 자식에게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28일 미국에 있는 재용씨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기 때문에 귀국해서 해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번 입국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용씨는 현재 서둘러 입국을 준비 중이며,사업 때문에 평소에도 한국과 미국을 왕래해 왔다.”고 말했다.재용씨는 지난 9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면서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2003-10-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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