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교급식 왜 부실한가 했더니

[사설] 학교급식 왜 부실한가 했더니

입력 2003-10-25 00:00
수정 200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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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줄기차게 의혹이 제기돼 왔던 중·고등학교 급식 비리의 실상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진상은 수사가 진행돼야 밝혀지겠지만 학교 측이 위탁 급식업체 계약을 빌미로 급식시설은 물론이고 급식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건물 개수를 강요했으며 5년간 수 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것이 업체 측 주장이다.학생의 건강을 담보로 학교 자산까지 늘리고자 한 학교측의 탐욕도 어이없거니와 교직원들의 야유회 찬조금에 룸살롱,성 접대,고스톱 판돈까지 챙겼다니 이게 과연 교육 기관의 행태인지,삼류 사기업의 행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이런 비용을 지불하고도 수지를 맞추었으니 급식 식단이 부실해지고 학생들 사이에 불신이 높아진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문제는 이런 비리가 이곳 한 곳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현재 전면 직영 급식이 실시되고 있는 서울시내 초등학교와는 달리 중·고등학교는 특정업체와 계약을 맺는 위탁급식을 하고 있다.위탁급식은 용이한 시설 확보 등 장점도 있으나 구조적으로 상업성이 개입돼 각종비리와 함께 값싼 식자재 사용 등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발생 등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이런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은 위탁급식의 전면적 직영제 전환이다.이와 함께 학부모들의 식재료 검수 참여,재정의 투명성 확보등 건전한 운영 방안도 마련돼야할 것이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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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은 어제 뒤늦게 직영 급식 병행 계획을 내놓았다.그러나 이는 2007년까지 희망 학교 261개교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전면 실시와는 거리가 멀다.급식도 교육인 만큼 투자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한다.학교 급식이 실시되는 데도 학생들이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현재의 급식 불신 상황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2003-1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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