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구당 금융자산 평균 9955만원/ 非강남권과 최대 4배 격차

강남 가구당 금융자산 평균 9955만원/ 非강남권과 최대 4배 격차

입력 2003-10-22 00:00
수정 2003-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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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 주민들의 금융자산이 서남지역 주민에 비해 4배나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부동산 가치도 강남지역이 서남지역의 1.7배나 돼 공간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개원 11주년을 맞아 22일 열리는 ‘서울시 사회계층과 정책수요’ 심포지엄에 앞서 21일 이같은 내용의 주제발표를 공개했다.

신 교수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서울 25개 자치구를 5개 권역(도심·강남·서남·서북·동북지역)으로 나눈 뒤 시민 1054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가구당 평균 금융자산은 9955만원으로 서남지역(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의 2465만원에 비해 4배나 많았다.

강남지역 주민의 금융자산은 도심(종로·중구·용산구)에 비해서도 3.5배,서북지역(서대문·마포·은평구)에 비해 3배,동북지역(동대문·성동·중랑·광진·성북·도봉·강북·노원구)의 2배였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가치도 강남과 다른 지역간의 차이는 컸다.

강남지역의 가구당 부동산 자산 규모는 평균 3억 1412만원으로 가장 많은 반면,서남지역은 1억 867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동북지역은 1억 8833만원,서북지역은 2억 701만원,도심지역은 2억 314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반면 월평균 가구소득은 강남지역이 298만원이고 동북지역 268만원,서북지역 297만원,서남지역 291만원 등으로 나타나 지역별 격차를 설명하기 어려웠다.

신 교수는 “조사결과는 서울 시민의 경제적 불평등이 공간적 불평등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가구당 월소득은 살고 있는 지역보다는 학력·성별같은 개인적 속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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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10-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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