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부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며 환율과 함께 금리가 금융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FRB가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FRB가 내년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20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영국의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감안할 때 “금리인상 조치가 없을 경우 오히려 실망하고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가 2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스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사이에 예외적일 정도로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FRB 이사들의 지난주 발언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 재무장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관여할 수는 없지만 스노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초저금리가 전환점을 맞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월가의 통념과는 달리 부시 행정부가 금리인상 조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데이비드 로빈슨 IMF 조사국 차장도 20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IMF)는 내년 어느 시점부터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행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8일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3년 가까이 전세계적인 금리인하를 주도하면서 45년 만의 최저치인 1.0%의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했던 FRB의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면서 이제 관심은 과연 언제쯤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FRB가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FRB가 내년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20일 밝혔다.
스노 장관은 영국의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감안할 때 “금리인상 조치가 없을 경우 오히려 실망하고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타임스가 2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스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의 경기회복세와 저금리 사이에 예외적일 정도로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FRB 이사들의 지난주 발언 이후 금리인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 재무장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관여할 수는 없지만 스노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초저금리가 전환점을 맞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월가의 통념과는 달리 부시 행정부가 금리인상 조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데이비드 로빈슨 IMF 조사국 차장도 20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IMF)는 내년 어느 시점부터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행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는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8일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3년 가까이 전세계적인 금리인하를 주도하면서 45년 만의 최저치인 1.0%의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했던 FRB의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면서 이제 관심은 과연 언제쯤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3-10-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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