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회장 “1060억 사재출연”/워커힐 지분등 투입…SK 네트웍스 정상화

최태원회장 “1060억 사재출연”/워커힐 지분등 투입…SK 네트웍스 정상화

입력 2003-10-21 00:00
수정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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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워커힐호텔과 벤처기업 2곳의 지분을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사재출연한다는 계획이 채권단과 SK네트웍스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다.

20일 채권단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3월 내놓은 상장 및 비상장 지분처리 문제를 놓고 채권단이 내부 의견 조율을 한 결과,워커힐호텔과 벤처기업 2곳의 지분을 SK네트웍스 정상화를 위해 사재출연토록 하고,이를 MOU에 명시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지분은 전체 채권단의 공동이익을 위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보유하기로 했다.이를 처분할 때에도 전체 채권금융기관의 이익을 위해 형평성있게 사용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SK네트웍스와 맺은 기존 양해각서의 문구를 수정,이번주 안에 의결절차를 매듭지을 예정이다.워커힐호텔과 함께 사재출연된 벤처기업 2곳은 정보통신 기술연구업체인 ‘이노에이스(Inoace)’와 ‘컨텐츠(Contents Co.)’다.

양해각서에 명시될 이들 지분의 평가액은 워커힐호텔이 약 1020억원,벤처기업 2곳이 각각 20억원대에 이른다.경영권 프리미엄과 미래성장성,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매각가치는 평가액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들 지분을 가급적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중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워커힐호텔의 경우 이미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해외 일류호텔 체인 등 10여곳이 직·간접적인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3-10-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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