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우주선 선저우5호 무사귀환/中 “우주정거장 계획 착수”

유인우주선 선저우5호 무사귀환/中 “우주정거장 계획 착수”

입력 2003-10-17 00:00
수정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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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오일만특파원|“신의 배(神舟)가 하늘과 땅을 왕래하는 공공버스가 될 것이다.”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16일 오전 6시23분(현지시간), 21시간여 동안 60만㎞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착륙 예정지점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부 쓰쯔왕치(四子王旗)기지 부근 초원지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순간,13억 중국인들은 우주축제를 만끽했다.

선저우 5호가 지상에 착륙하는 순간.중국인들은 감격의 환호성을 올렸다.‘우주영웅’ 양리웨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환호성을 터뜨렸고,화면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중국인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우주강국으로 부상한 조국에 감격해하기도 했다.

베이징 지휘통제센터는 양리웨이가 귀환 모듈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당과 국가,그리고 중앙군사위원회를 대표해 유인 우주선의 원만한 성공을 축하했고,양리웨이 중령에게 전화를 걸어 순항과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선저우 5호의 성공적인 귀환을 계기로 중국은 본격적인 우주 대장정에 착수할 예정이다.앞으로 1∼2년 내 제2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를 발사하고 우주 실험실과 우주 정거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 내에 달 탐사 위성을 발사하고,오는 2010년까지 달에 착륙해 각종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오는 2040년까지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달 탐사 위성은 달나라로 달아난 중국신화 속의 인물 창어(嫦娥)의 이름을 따서 창어프로젝트로 불린다.



oilman@
2003-10-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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