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정부, 장애아동 지원 현실화해야”

편집자에게/ “정부, 장애아동 지원 현실화해야”

입력 2003-10-09 00:00
수정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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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장애아에겐 조국이 없다’ 기사(10월8일자 11면)를 읽고

장애아동의 국내 입양이 2%에 그친다는 기사는 충격적이다.더구나 그 이유가 의료비 등 돈이 많이 들어서라면 더욱 문제다.돈 때문에 몸도 성치 않은 우리의 아이들이 낯선 나라로 입양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비극이다.

말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지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한참 멀었다는 느낌이다.

인터넷을 통해 찾아 보니 작년부터 장애아동을 입양하면 한 달에 50만원씩 양육보조비가 지급되고 있다.하지만 이 정도 지원으로는 충분치 않다.기사에 나온 것처럼 장애아동의 의료비용만 한 달에 평균 100만원 넘게 들어간다면 장애아동 지원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복지관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다면 그런 것도 풀어야 하고,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의료비 외에 정부에서 재활치료비 등을 따로 주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그래야 국내에서 장애아를 입양하는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될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되면 2%에 머물고 있는 장애아동의 국내 입양률도 높아질 것이다.또 하나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가 많은 것은 알았지만 벌써 15만명이 넘었다는 것도 놀랍다.우리나라는 부끄러운 기록만 계속 양산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김수정 서울 용산구 이촌1동
2003-10-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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