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봉투값 ‘제각각’/區 따라 가정용 5ℓ 70~110원 생활폐기물 처리비용도 큰 차이

쓰레기 봉투값 ‘제각각’/區 따라 가정용 5ℓ 70~110원 생활폐기물 처리비용도 큰 차이

입력 2003-10-09 00:00
수정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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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값이 제각각이다.대형 생활쓰레기 처리비용도 서로 다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25개 자치구의 쓰레기 봉투 가격은 가정용 5ℓ의 경우 70∼110원씩이다.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초와 강남은 5ℓ짜리가 70원인 반면,관악구는 110원이다.중구와 양천은 80원이고,성동·광진구 등 7곳은 90원,용산·동대문구 등 12곳은 100원이다.

이는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쓰레기 봉투 값을 자치구별 조례로 정하기 때문이다.김포쓰레기 매립지와 거리가 멀리 떨어진 구는 가까운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싼 편이고,쓰레기 처리 비용에 예산 지원이 많으면 멀리 떨어졌다 하더라도 주민부담이 덜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음식물쓰레기용 봉투 역시 김포 수도권매립지로 보내 매립하느냐,재활용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강북·노원·양천·강서·강남·송파구 등 6곳은 음식물쓰레기를 전용용기에 수거해 경기지역의 농장이나 퇴비·사료화시설로 보내기 때문에 별도의 봉투를사지 않아도 된다.반면 수도권 매립지로 보내는 나머지 자치구는 80∼200원짜리 봉투를 구입해야 한다.

소파,침대 등 대형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도 구별로 t당 최고 6만 650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홍문종(한나라당) 의원은 8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 매립지에 반입할 수 없는 소파나 침대 등 대형 생활폐기물 처리비를 조사한 결과,동작구가 가장 적은 t당 16만 1810원에 용역업체와 계약을 체결했고,은평구는 t당 22만 8305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구가 산정한 폐기물 산출단가 역시 동작구는 18만 4470원인 반면,은평구는 28만원으로 10여만원 가량 차이났다.”면서 “폐기물 처리 과정이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이처럼 차이나는 것은 합리적인 폐기물 처리비용 단가 도출방법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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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3-10-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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