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학들이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자료만 활용할 것을 주장해 NEIS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8일 “대학 입학전형의 학생부 자료를 NEIS로 통일해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성태제 협의회장은 “현재 NEIS를 둘러싼 논란이 많지만 입학전형 과정에서 경비를 절감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면 NEIS로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규모와 짧은 전형일정 등을 고려해 NEIS와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수기 등을 모두 인정한 수시모집과는 달리 NEIS로 통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지난달 초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올 정시모집 전형자료를 NEIS로 준비하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송원재 대변인은 “대학이 특정 시스템을 통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행위이자 교육계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김재천기자 patrick@
2003-10-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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