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이전비용 30억弗/정부서 부담… 내년초 이전부지 매입 착수

용산기지 이전비용 30억弗/정부서 부담… 내년초 이전부지 매입 착수

입력 2003-10-06 00:00
수정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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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군 용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향후 1년내에 마련하고,내년 초부터 이전 대상지역인 경기도 오산·평택 등지의 부지매입과 시설 설계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이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용산기지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대규모 민족공원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총리 주재로 ‘주한미군 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한미군 재배치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용산기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시가 지난 89년 세웠던 ‘민족공원’ 구상을 참고,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비견되는 도심공원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130만여평의 부지매입이 필요하고 이전비용은 3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용산기지 이전은 지난 91년 양국 합의에 따라 정부가 이전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기지 조정을 통해 미군이 점유한 토지중 4100만평이 우리에게 반납되고,우리가 240만평의 대체부지를 제공하므로 많은 미군점유 토지를 반납받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이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과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주한미군대책위원회’를 발족,주한미군 재배치 대책을 총괄 조정하고 필요한 사업을 협의·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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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기자 hyun68@

2003-10-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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