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타고 땅값 뜀박질

개발 호재타고 땅값 뜀박질

입력 2003-10-02 00:00
수정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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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2차 뉴타운지정 예정지와 행정수도 후보지에 부동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판교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 주변과 미군기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평택 등에도 부동산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은 이미 땅값이 뛰었지만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다시 한번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타운지정 예정지 투자 열풍

다음달 초 서울시가 뉴타운으로 지정할 것으로 점쳐지는 지역의 땅값 상승이 눈에 띈다.연초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부르는 곳도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수색 일대와 용산구 이태원·보광동 일대가 대표적인 땅값 상승지역.영등포구 신길동 재개발지역도 오름세가 가파르다.

수색역 일대 땅값 상승은 마포 상암지구 개발과 함께 시작됐다.큰 길가 뒷골목 주택지는 연초 평당 400만∼600만원에서 뉴타운지정 얘기가 돌면서 700만∼800만원으로 뛴 곳도 있다.뉴타운개발과 마포 상암지구 연계 개발로 땅값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김경선 한빛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연초보다 30% 정도 상승했다.”면서 “수색로에서 떨어진 작은 규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연립주택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용산구 이태원·한남·보광동 일대 주택지역도 값이 뛴 것을 느낄 수 있다.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곳이다.때문에 뉴타운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급격한 땅값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용산 미군기지 이전 계획도 땅값 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다.김치영 공인중개사는 “땅값이 연초에 비해 30% 정도 올랐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어 땅값 상승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가 뉴타운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한 공덕·아현동 일대도 투자자들의 발길이 잦다.주변은 도심과 가깝고 상업·업무주거지역을 골고루 갖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개발됐다.큰 길가는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섰다.

마포구가 뉴타운 후보지로 올린 지역은 주민동의 지연 등으로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은 곳.하지만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져 땅값이 출렁거릴 것으로예상된다.아현시장 위쪽 주거지역 주택지는 평당 800만∼1200만원으로 연초보다 호가가 30% 정도 뛰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중개업소도 바빠졌다.뉴타운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영등포구 신길·영등포동 일대,동작구 노량진동도 뉴타운지정 예정지로 소문나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충청권 땅값 고공행진 계속

대전 서구·유성구 일대와 충남 공주·연기·논산,충북 청원군 등이 많이 올랐다.행정수도이전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후보지로 오르내리는 곳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지만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하다.토지공사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5곳은 충청권.대전 서구·유성구가 1,2위를 기록했다.천안·연기군,청주 흥덕구 등도 10위권에 들어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 상업용지는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하는 형편.유성 시가지와 주변 단독택지 등도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실거래가 노출이 안되는 상태에서 조사된 공식 자료만으로도 서구·유성구의 상반기 땅값 상승률은 5%를넘었다.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심리 및 투자수요 증대와 대전 서남부권 개발기대 심리가 땅값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경계지역인 논산,공주,연기군 땅값도 껑충 뛰었다.행정수도 후보지로 거론되는 데다 그린벨트해제 호재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과 붙은 연기군 금남면 1번국도 주변은 그린벨트 농촌 마을이지만 집 지을 수 있는 땅은 평당 70만∼80만원을 부른다.하지만 물건이 없어 나오기 무섭게 팔린다.논밭도 길가에 있으면 팔자 물건이 나오자마자 거래된다.금남면 용담리 서정국씨는 “그린벨트라서 집 지을 땅이 귀한 반면 투자 목적의 전원형 주택지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 값이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면서 “충청권 행정수도후보지로 거론되면서 1번 국도변 땅값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공주시 장기면 일대도 여전히 관심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중개업소마다 투자 문의는 꾸준하다.더러는 지역 주민이나 친지 등의 이름을 빌려 투자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성순 박사공인중개사사무소 사장은 “거래는 뜸하지만 지난 겨울 부풀려진 가격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면서 “장기면 대교리 논밭 가격은 평당 10만원 정도를 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지역 주변 거래 날개달았다

판교 신도시 주변과 천안 고속철도역사 주변에도 투자자들이 몰린다.택지지구 가까운 곳에서는 음식점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인기다.판교 일대는 ‘묻지마’투자 양상도 보인다.신도시와 연결되는 도로가 뚫리거나 인터체인지가 생기는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이 좋다.내년 4월 고속철도개통을 앞두고 천안고속철도 역사 주변 땅값도 강세다.개통 이후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미군기지 이전지로 떠돌고 있는 평택지역도 투자해볼 만하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류찬희기자 chani@
2003-10-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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