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송교수 변호사 강력 반발

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송교수 변호사 강력 반발

입력 2003-10-02 00:00
수정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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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송두율 교수의 신분위장과 실정법 위반 사실 등에 대해 언급한 데 김형태 변호사는 강력 반발했다.

●北학자와 학술목적 서신 교환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지난 94년 김일성의 장례식에 북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을 때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통보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송 교수는 이에 대해 북측에 적극 항의했다.”면서 “송 교수는 김철수와 동일인물임을 시인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 인사와 편지로 내통했다는 이유로 적용된 ‘회합통신’ 혐의에 대해선 “송 교수가 독일에서 학술회의와 관련해 북한 학술원 관계자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전혀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순수한 학술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해 “송 교수 스스로 방북 때 보통 500달러 정도의 경비를 북한에서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한 것을 금품수수로 몰았다.”면서 “넓은 의미에서 학술활동과 관련된 남북학자들의 교류를 주선하면서 사용한 경비는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변호사는 “송 교수측은 하루에 한번꼴로 독일의 저명한 학자 하버마스 교수와 통화를 할 만큼 하버마스 등 독일 지식인들이 송 교수의 사법처리 향방에 대해 깊은 우려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길남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한편 송 교수는 같은 날 국정원에서 송 교수가 방북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오길남씨와 대질신문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송 교수의 측근은 “당시 대질신문에서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씨는 송 교수에게 ‘내가 일찍 죽어야 되는데 너무 오래 살아서 이 자리까지 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2003-10-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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