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행정 ‘주민이 전문가’

금천구 행정 ‘주민이 전문가’

입력 2003-09-29 00:00
수정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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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길 주변 불법주차 단속 현황은 어떻습니까?” “시흥동 침수피해 방지대책은 뭐죠?”

29∼30일 열리는 금천구의회(의장 김대영)의 임시회에서 김 의장이 구 집행부를 상대로 제기할 구정(區政)질의에 포함된 문항들이다.주민의견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런 질문들은 금천구의회가 운영 중인 ‘의정도우미’ 제도 덕분이다.

구의회는 지난해 11월 제74회 임시회에서 정병재(독산4동) 의원의 발의로 ‘의정도우미 운영조례안’을 의결했다.그에 따라 현재 동별로 주민 3명씩,전체 12개 동에 36명의 의정도우미를 두고 있다.

의정도우미들은 구의원들의 발길이 닿지 않거나,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사안에 대해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건의·제안하는 등 올들어 맹활약을 펼쳤다.덕분에 금천구의회는 주민생활의 불편을 속속들이 파악해 자치행정에 적극 반영시키고 있다.

분기별로 1차례씩 구의회 의원들과 의정도우미들이 만나는 간담회에선 교통·환경·주거 등 전 분야에 걸쳐 주민생활 및 자치행정 발전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의정도우미들은 친절한 ‘조언자’가 주된 역할이지만,‘유권자’로서 구정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 19일 열린 3번째 간담회에서는 태풍 ‘매미’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의정도우미 김미자(45·여·독산1동)씨는 “수해복구에 여성들의 도움이 절실한데 여성 자원봉사 신청자를 모집,취합토록 해야 하지 않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장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이를 즉시 구 집행부에 건의,행정에 반영시켰다.

김 의장은 “의정도우미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직접 피부로 느끼는 불편과 민원사항이 구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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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기자 surono@
2003-09-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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