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후보자 국제학술지 게재논문 1건 불과”/한나라 “소신·전문성 부족”

“尹후보자 국제학술지 게재논문 1건 불과”/한나라 “소신·전문성 부족”

입력 2003-09-26 00:00
수정 2003-09-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권력으로부터 감사원의 독립성을 담보할 의지나 소신이 약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50세 학자 출신으로서 거대 공무원 조직을 이끌 만한 리더십과 경륜도 부족한 것으로 평했다.

반면 윤 후보자를 적임으로 보는 위원들도 그 사유로 ‘독립성 의지’를 꼽았다.과거 행적이 출세지향적이기보다는 나름대로 소신을 지켜왔으며,감사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살 만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독립의지 약해”

한나라당 소속 특위위원 7명 전원과 민주당 소속 2명,자민련 조희욱 의원은 “윤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한 직무감찰 용의를 묻는 질문에 다소 머뭇거리는 등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 사이에 부정적 기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전문성도 상당히 과장됐다고 꼬집었다.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회계감사의국제적 권위자로서 국제학술지에 논문도 다수 기고했다.”고 발표했지만,엄 의원은 “알아보니 논문은 1건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그는 윤 후보자의 감사원 개혁 내용도 “실은 알맹이가 없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김영춘 의원은 “감사행정의 전문성을 알아줘야 한다.”면서 “80점은 될 것”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독서 많이해 대입 무난”

한편 윤 후보자는 학창 시절 저조한 성적과 관련,“사춘기 방황으로 공부에 열중하지 않았지만 문학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해명했다.광주일고 동기인 오재일 전남대 교수는 “평소 독서량과 차분한 성격으로 국·영·수와 사회 과목을 치른 고대 본고사 통과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박정경기자 olive@
2003-09-2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