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교원인사 청탁’ 파문/청탁대상중 6명 희망지 배치… 거론 인사들은 부인

고위공직자 ‘교원인사 청탁’ 파문/청탁대상중 6명 희망지 배치… 거론 인사들은 부인

입력 2003-09-24 00:00
수정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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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이 서울지역 교원의 인사를 청탁한 내용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인사비리 의혹이 일고 있다.

메모에는 청탁 대상인 초등교원 42명의 이름과 전출희망 근무지,교육계의 전·현직 고위 인사 등이 실명으로 적혀 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와 관련해 감사를 실시,결과를 정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현직 서울 지역교육청의 하모 교육장이 지난 2001년 시교육청 본청 교원정책과장으로 재직했을 때 받은 교원인사청탁 내용을 적은 A4용지 2장 분량의 자필 메모를 공개했다.

윤 의원은 “메모에 서범석 현 교육부 차관이 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할 때인 2001년 3월 부산에서 근무중이던 서모 교사를 강남교육청 관내로 전입해 주도록 부탁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가 파장이 커지자 “확인 결과 서 차관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정정했다.

또 메모에는 박병영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문일곤 서울시의회 의장,채병묵·서성옥 전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 등의 이름도 들어있다.

윤 의원은 “박 전 행정관의 청탁으로 본청 과정이나 지역청 국장이던 교직원이 최근 인사에서 교육장으로 승진했고 서 의장의 부탁을 받은 지역청 학무국장도 교육장으로 승진했다.”고 주장했다.메모에 있는 교원 가운데 8명은 희망지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윤 의원은 또 “일부 인사는 인사담당자에게 금품까지 건네려 했다.”면서 “교육현장에서조차 몇몇 힘있는 사람들을 통해 인사청탁이 횡행하고 있는 현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메모에 거론된 인사들은 크게 반발하며 청탁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하 교육장은 답변에서 “인사는 원칙과 기준에 의해 시행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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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박홍기기자 hkpark@
2003-09-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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