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덕분에…’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애간장을 태우던 시즌 54호 홈런을 뿜어냈다.무려 11일,9경기만이다.이승엽의 홈런포가 이렇게 장기간 침묵한 것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4일까지 역시 9경기 동안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이후 처음이다.이승엽은 경기 직후 “그동안 초조하지는 않았지만 답답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타격감이 살아 있어 홈런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터지지 않아 속을 검게 그을렸다는 얘기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왜 장기 침묵했을까.그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했다.이같은 페이스라면 세계 최소경기 60홈런도 조만간 폭발시킬 기세였다.
자신감에 넘친 이승엽은 이후 초구에 잇따라 방망이를 휘둘렀고,스윙 궤적도 커지며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만 남발한 채 홈런 소식이 끊겼다.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내며 서두른 것.게다가 안타조차 빼내지 못하는 타격감 저하로 초조감에 휩싸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그의 54호 홈런에 기폭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심정수의 맹추격.이승엽은 어느정도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7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지난 19일 심정수는 롯데를 상대로 홈런 1개를 쏘아올렸다.이어 20일에는 하루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51호째를 기록,8경기째 방망이가 헛돈 이승엽에 불과 2개차로 따라붙은 것.
이승엽은 54호 홈런 직후 인터뷰에서 심정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홈런 추격이 분명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중론이다.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을 단 2개 앞둔 이승엽은 22일 현재 10경기가 남아 있다.특히 23∼25일 기아와의 광주 4연전(24일 연속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이승엽은 광주구장에서 홈런 3개에 그쳤지만 기아를 상대로는 1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리오스 최상덕 김진우 진필중 강철민 오철민 등 팀의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모두 얻어맞았다.
7경기를 남긴 심정수도 아시아 신기록 달성의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그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 이후 6경기에서 무려 5개의홈런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심정수는 23일 두산,24∼25일 한화와 2연전,26∼27일 LG와 2연전이 모두 홈구장 수원에서 열려 이승엽과의 동반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애간장을 태우던 시즌 54호 홈런을 뿜어냈다.무려 11일,9경기만이다.이승엽의 홈런포가 이렇게 장기간 침묵한 것은 지난 4월22일부터 5월4일까지 역시 9경기 동안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이후 처음이다.이승엽은 경기 직후 “그동안 초조하지는 않았지만 답답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타격감이 살아 있어 홈런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터지지 않아 속을 검게 그을렸다는 얘기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왜 장기 침묵했을까.그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치며 시즌 53호 홈런을 기록했다.이같은 페이스라면 세계 최소경기 60홈런도 조만간 폭발시킬 기세였다.
자신감에 넘친 이승엽은 이후 초구에 잇따라 방망이를 휘둘렀고,스윙 궤적도 커지며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만 남발한 채 홈런 소식이 끊겼다.자신도 모르게 욕심을 내며 서두른 것.게다가 안타조차 빼내지 못하는 타격감 저하로 초조감에 휩싸였지만 속수무책이었다.그의 54호 홈런에 기폭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심정수의 맹추격.이승엽은 어느정도 타격감을 회복했지만 7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한 지난 19일 심정수는 롯데를 상대로 홈런 1개를 쏘아올렸다.이어 20일에는 하루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51호째를 기록,8경기째 방망이가 헛돈 이승엽에 불과 2개차로 따라붙은 것.
이승엽은 54호 홈런 직후 인터뷰에서 심정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홈런 추격이 분명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주위의 중론이다.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을 단 2개 앞둔 이승엽은 22일 현재 10경기가 남아 있다.특히 23∼25일 기아와의 광주 4연전(24일 연속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이승엽은 광주구장에서 홈런 3개에 그쳤지만 기아를 상대로는 11개의 홈런을 뽑아냈다.리오스 최상덕 김진우 진필중 강철민 오철민 등 팀의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모두 얻어맞았다.
7경기를 남긴 심정수도 아시아 신기록 달성의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그는 지난 12일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 이후 6경기에서 무려 5개의홈런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심정수는 23일 두산,24∼25일 한화와 2연전,26∼27일 LG와 2연전이 모두 홈구장 수원에서 열려 이승엽과의 동반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2003-09-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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