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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7월 출국한 이후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송두율 교수는 부인과 두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 교수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숙소인 서울 도봉구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 도착,37년 만에 의붓어머니 박노희(75)씨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이어 오후 7시쯤 숙소 2층 대화의 집에서 열린 해외민주인사 전체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송 교수는 “남대문과 시청 건물을 제외하면 모든 것들이 다 새롭더라.”면서 “학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두 아들 준(28)과 린(27)에게 이번 방문이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문답.
구체적인 일정은.
-공식일정 말고도 경기 광주의 아버님 선영과 고향인 제주를 가고 싶다.
소감은.
-감개무량하다.37년을 극복하는 데는 1초가 걸릴 수도,1년이 걸릴 수도 있다.10시간의 비행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것은 이 모든 과정을 농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입장은.
-변호사가 알아서 할 것이다.특별히 섭섭할 것은 없고 기쁘다.
장래 계획은.
-5년 후 독일에서 교수직을 정년 퇴임한다.한국에서 작은 지식이라도 나누고 싶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2003-09-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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