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복구·늑장대처… 정부 못믿어” 시민단체 ‘수재민 돕기’ 팔 걷었다

“부실복구·늑장대처… 정부 못믿어” 시민단체 ‘수재민 돕기’ 팔 걷었다

입력 2003-09-17 00:00
수정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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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와 의료기관,자원봉사자들이 태풍 ‘매미’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재난극복범국민연대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태풍 ‘매미’가 강타한 마산·부산 등 수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발대식에서는 방재를 소홀히 한 정부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도 전개됐다.

재난극복연대에는 한국재난구조봉사단,새마음봉사회,적십자,참사랑 봉사회,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YMCA,조계종 사회복지재단,서울기독교 청년엽합회,서울대학병원,이대동대문병원 등 47개 단체가 참여했다.

재난극복연대는 지난해 수해지역의 엉성한 복구가 더 큰 화를 불렀고 수해복구를 위해 국민들이 모았던 성금이 아직까지도 지급되지 않는 등 국가의 피해대책 능력에 의심을 품게 됐다며 자발적인 시민봉사단을 조직해 복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난극복연대는 지난 11일 자원봉사자 30명을 마산으로 보내 복구작업을 지원했고 추가로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마산에 파견할 예정이다.

재난극복연대 관계자는 “매년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인재’(人災)로 이어지는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면서 “방재 책임이 있는 정부는 태풍 ‘매미’의 위력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고 지난해 수해 지역에 대한 늑장 복구로 수재민들에게 또 한번의 고통을 안겨줬다.”며 정부 관계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시민봉사단 참가 문의는 (02)737-5184로 하면 된다.

구혜영기자 koohy@
2003-09-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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