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이제 농산물도 경쟁력으로 승부할때”

편집자에게/ “이제 농산물도 경쟁력으로 승부할때”

입력 2003-09-16 00:00
수정 200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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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관세 대폭인하’기사(대한매일 9월15일자 1면)를 읽고

대도시에 사는 30대 직장인이다.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을 보면서 우리나라 농업시장 개방도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농촌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언제까지 높은 관세를 매기며 수입농산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더구나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고,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해 거의 전적으로 수출을 통해 경제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 농촌에 젊은이들이 없다는 말은 이제 새로운 얘기도 아니다.귀농을 원하는 젊은이들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농촌은 바뀌어야 한다.품질 좋은 특산품을 만들면 국내 시장은 물론 수출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네덜란드는 튤립을 비행기로 공수하면서 전세계에 값비싸게 팔아도 부유하게 살고 있다.몇해전 뉴욕에서 근무할 때 호텔 만찬장에 장식된 장미꽃이 아침에 네덜란드에서 실려온 꽃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그러나 최근 제주 감귤이 재배농가의 이해가 엇갈려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이 하락하더니,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속이 상했다.

농업시장 개방을 앞두고 정부의 강력한 농업정책과 농민들의 자각이 필요하다.소비자들은 우리 농산물에 무한한 신뢰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

심완주 서울 도봉구 창동 346번지

2003-09-1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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