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희 선생 10주기 행사 다채/대표적 명인·명창 출연 23일 ‘향음재’

박귀희 선생 10주기 행사 다채/대표적 명인·명창 출연 23일 ‘향음재’

입력 2003-09-15 00:00
수정 200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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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악의 전승과 후계자 양성에 평생을 바친 가야금병창의 대가 향사(香史) 박귀희(사진·1921∼1993)여사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을 맞았다.민속악계는 향사 10주기 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대규모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박범훈 중앙대 교수가 이끄는 기념사업회는 강정숙 가야금병창보존회장,김명곤 국립극장장,정회천 국립창극단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덕수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향사 10주기 추모공연은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향사를 추모하는 소리공양이라는 뜻으로 향음재(香音齋)라 이름붙인 이 공연에는 강선영 강정숙 조상현 안숙선 이생강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또 김무길 김성녀 김영재 김청만 신영희 장덕화 최종실 지성자 정화영 한세현 등 대표적인 민속악의 명인·명창들이 망라된 초대형 무대이다.

추모공연은 향사가 만들고 제자인 강정숙이 편곡한 ‘가야금의 노래’를 시작으로,추모창과 추모시나위,고인이 주역을 맡았던 국극 ‘햇님달님’에 이어 연합국악관현악단과고인이 설립한 서울국악예술중·고등학교 합창단이 출연하는 추모 칸타타로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향사가 단장을 역임한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 10주기 추모 학술회의가 열린다.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한명희 서울시립대 교수,이보현 문화재 전문위원이 주제발표자로,홍윤식 서울국악예술중·고교 교장이 종합토론자로 나선다.

또 12월26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향사의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국악인의 흉상이 국립극장 로비에 세워지는 것은 향사가 처음이다.향사의 흉상은 임송자 중앙대 교수가 제작한다.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박귀희 가야금병창 악보집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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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기자
2003-09-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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