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쌍포로 ‘코엘류호’의 골갈증을 푼다.
‘폭격기’ 김도훈(33·성남)과 ‘코엘류의 황태자’ 조재진(22·광주)이 발끝을 곧추세웠다.오는 25∼29일 인천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를 앞두고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들은 골가뭄을 풀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김도훈에게는 이번이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난해 한·일월드컵 예선 때까지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본선 개막 직전 ‘히딩크 사단’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코엘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K-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행진을 주도하는 김도훈의 활약에 결국 낙점의 붓을 들었다.
취임 이후 5경기에서 단 1득점할 만큼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골잡이 물색’에 나선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안정환 이천수 박지성 등 해외파의 결장으로 공격력의 공백이 너무 컸던 것.코엘류 감독은 “해외파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김도훈은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 11월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전에 출전한 뒤 9개월여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도훈은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골로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재진은 4회 연속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코엘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젊은 피’.지난 2월 남아공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줄곧 코엘류 감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올시즌 K-리그에서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플레이는 최용수를 능가한다는 것이 중평.
같은 올림픽대표팀의 최성국 최태욱 등을 제치고 공격수에 낀 조재진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베트남 오만 등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조재진은 “이번 기회야말로 코엘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반드시 골을 기록해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폭격기’ 김도훈(33·성남)과 ‘코엘류의 황태자’ 조재진(22·광주)이 발끝을 곧추세웠다.오는 25∼29일 인천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2차예선 1라운드를 앞두고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들은 골가뭄을 풀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김도훈에게는 이번이 자존심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지난해 한·일월드컵 예선 때까지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본선 개막 직전 ‘히딩크 사단’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코엘류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한 뒤 K-리그에서 17골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행진을 주도하는 김도훈의 활약에 결국 낙점의 붓을 들었다.
취임 이후 5경기에서 단 1득점할 만큼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며 ‘골잡이 물색’에 나선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안정환 이천수 박지성 등 해외파의 결장으로 공격력의 공백이 너무 컸던 것.코엘류 감독은 “해외파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김도훈은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 11월 김호곤 감독 체제에서 브라질전에 출전한 뒤 9개월여 만에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도훈은 “나이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에 뛰지 못한 아쉬움을 골로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재진은 4회 연속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코엘류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젊은 피’.지난 2월 남아공과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줄곧 코엘류 감독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올시즌 K-리그에서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 상대를 등지고 펼치는 플레이는 최용수를 능가한다는 것이 중평.
같은 올림픽대표팀의 최성국 최태욱 등을 제치고 공격수에 낀 조재진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베트남 오만 등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조재진은 “이번 기회야말로 코엘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반드시 골을 기록해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로 확실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3-09-10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