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모든 공학기술의 총아로,이 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창립된 한국로봇공학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변증남(卞增男·59)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 교수는 9일 자신감에 가득찬 취임 소감을 밝혔다.로봇공학회는 KAIST 등 11개 대학,27명의 학자들이 지능형 로봇에 대한 원천 기술개발 및 연구를 위해 결성한 학회다.로봇 연구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지난 20여년간 로봇공학을 연구해 온 변 교수가 학계 원로로 평가받는다.
변 교수는 “지금은 국내에서도 로봇을 연구하는 학자도 많고 기업과 정부의 관심도 대단하다.”고 말했다.로봇을 연구하는 인력이 민간기업의 연구진까지 합치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그는 “흔히 국내 로봇기술이 세계적으로 많이 뒤처진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미 ‘준(準)강국’ 쯤은 된다.”고 말했다.변 교수가 제시한 근거는 2000년 기준으로 ▲생산액(1114억원) 세계 6위 ▲로봇 보유대수(3만 3656대) 세계 5위 등이다.
그러나 변 교수는 “자동차를 조립하는등의 산업용 로봇은 더 이상 원천기술을 연구할 것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사람과 유사한 기능을 지녀야 하는 지능형 로봇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진단했다.
정부도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가 로봇연구 분야를 나눠 오는 2007년까지 2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지난 5일 창립된 한국로봇공학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변증남(卞增男·59)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 교수는 9일 자신감에 가득찬 취임 소감을 밝혔다.로봇공학회는 KAIST 등 11개 대학,27명의 학자들이 지능형 로봇에 대한 원천 기술개발 및 연구를 위해 결성한 학회다.로봇 연구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지난 20여년간 로봇공학을 연구해 온 변 교수가 학계 원로로 평가받는다.
변 교수는 “지금은 국내에서도 로봇을 연구하는 학자도 많고 기업과 정부의 관심도 대단하다.”고 말했다.로봇을 연구하는 인력이 민간기업의 연구진까지 합치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그는 “흔히 국내 로봇기술이 세계적으로 많이 뒤처진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미 ‘준(準)강국’ 쯤은 된다.”고 말했다.변 교수가 제시한 근거는 2000년 기준으로 ▲생산액(1114억원) 세계 6위 ▲로봇 보유대수(3만 3656대) 세계 5위 등이다.
그러나 변 교수는 “자동차를 조립하는등의 산업용 로봇은 더 이상 원천기술을 연구할 것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사람과 유사한 기능을 지녀야 하는 지능형 로봇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진단했다.
정부도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가 로봇연구 분야를 나눠 오는 2007년까지 2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3-09-10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