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뒤 연일 정치권을 비난하고 있다.8일에는 한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공히 정치에 있어 쓰레기 집단”이라며 ‘쓰레기 분리론’까지 들먹이며 정치권을 공격했다.파문이 일자 김 장관측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듯이 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새롭게 모이면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이는 국무위원의 발언으로서 적절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뱉어논 말을 두고 궁색한 해명을 하는 것도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
김 장관은 해임건의의 당사자다.해임건의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김 장관의 억울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 장관이 직접 막말수준의 비난을 퍼붓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일부에서는 김 장관이 청와대를 대신해 정치권을 공격하는 것이라느니,총선을 겨냥한 행동이라느니 하는 지적도 있다.그렇다면 더더욱 오해를 사는 발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김 장관이 지적한 정치권의 문제는 정치인의 몫이지 장관의 몫이 아니다.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국무위원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은가.그만둔 뒤 얼마든지 정치인으로서 발언을 해도 시간은 많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해임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김 장관이 그 자리에서 국정감사를 받게 된다면 김 장관의 발언과 행동은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부안 폭력사태도 행정자치부가 맞닥뜨린 문제다.이처럼 김 장관이 챙기고 나서야 할 문제는 정치말고도 많이 있다.노 대통령도 칭찬했듯 소신있는 김 장관이라면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다.
김 장관은 해임건의의 당사자다.해임건의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김 장관의 억울한 심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 장관이 직접 막말수준의 비난을 퍼붓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일부에서는 김 장관이 청와대를 대신해 정치권을 공격하는 것이라느니,총선을 겨냥한 행동이라느니 하는 지적도 있다.그렇다면 더더욱 오해를 사는 발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김 장관이 지적한 정치권의 문제는 정치인의 몫이지 장관의 몫이 아니다.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국무위원이지 정치인은 아니지 않은가.그만둔 뒤 얼마든지 정치인으로서 발언을 해도 시간은 많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감사가 끝난 뒤 해임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김 장관이 그 자리에서 국정감사를 받게 된다면 김 장관의 발언과 행동은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부안 폭력사태도 행정자치부가 맞닥뜨린 문제다.이처럼 김 장관이 챙기고 나서야 할 문제는 정치말고도 많이 있다.노 대통령도 칭찬했듯 소신있는 김 장관이라면 더 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은 삼가야 할 것이다.
2003-09-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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