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6대1 넘는다

내년 총선 6대1 넘는다

입력 2003-09-10 00:00
수정 2003-09-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개혁신당 출현의 흐름을 탄 40대 신진인사의 대대적 도전과 함께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세대교체와 보혁(保革)대결의 이중구조 속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4~8면

대한매일이 9일 전국의 총선 출마희망자들을 취합,분석한 결과 227개 선거구에 2200여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명돼 무려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1040명이 출마,4.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여야의 후보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출마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정당 수가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6,7대1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경기,광주,대구,인천 등이 한 선거구에 평균 출마예상자가 10여명씩 거론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단일 선거구로는 20명이 거명되는 대전 서을을 비롯,서울 마포을과 금천,강동갑,대구 수성을,광주 동,울산 남,경기 성남수정,강원 춘천,전남 여수,경남 마산합포 등의 출마예상자가 17명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의 난립은 무엇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2030세대의 정치 참여가 인터넷을 주무대로 확산되면서 4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386세대의 금배지 도전의 동력(動力)이 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와 신당연대,통합연대,그리고 개혁국민정당 등이 범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고,민주노동당,사회민주당,사회당 등도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진보정당의 저변이 크게 넓어진 점도 후보 증가의 요인이다.

각 정당이 1인 보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고 정치관계법을 정비해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이유로 꼽힌다.출마희망자 면면을 볼 때 서울 등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개혁신당이 3각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에서는 전통 지지정당인 한나라당 신·구 인사들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을 포함한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이,광주·전남북에서는 구주류 주축의 민주당과 신주류 및 개혁신당 인사들이 맞부딪칠 것으로점쳐진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2003-09-10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