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탐구]도심 공동화 르포

[월요탐구]도심 공동화 르포

김학준 기자 기자
입력 2003-09-08 00:00
수정 2003-09-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중심구(중구)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도시 형성의 모태라는 자부심과 함께 전통을 자랑하지만 지금은 신도시 등 외곽에 신설된 구들의 뻗어나는 기세에 밀려 ‘한물 간’ 지역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관련기사 5면

낮의 유동인구와 경제활동인구는 많지만 밤이 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공동화(空洞化)되고 있는 데다 교통·환경 등 도시문제는 죄다 안고 있어 상주민들은 “돈은 중구에서 벌면서 골치아픈 것만 떠안긴다.”고 불평한다.

인구감소는 대도시 중구의 공통된 고민.197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도심 주거지역 상당수가 상업지역으로 개발되면서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갔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는 인구가 지난 85년 21만 2235명에서 올 8월 말 현재 13만 5814명으로 줄었다.7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신당·중림·장충동 등의 아파트 재개발 여파로 99년부터 2001년까지 일시 늘어났으나 2002년부터 다시 줄고 있다.이에 비해 상업지역이 전체의 43%나 되기 때문에 유동인구는 350만명이나 된다.인천 중구의 경우 인천의 발상지임에도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자 공항신도시 등에서 주민등록 옮겨오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인구감소로 인해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하기도 버겁다는 하소연까지 나온다.부산 중구는 96년 총선 전 선거구 하한선인 9만명 유지가 위태롭게 되자 일부 구직원들이 나서 관내에 거주하면서도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이전운동을 벌이다 지역언론의 뭇매를 맞았다.인천 중구는 선거구가 인근 동구 및 섬지역인 옹진군까지 통합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인구 부족으로 구청 직제상 국(局)이 폐지될 위기에 몰린 중심구들도 있다.행정자치부는 올해 말 인구 기준으로 10만명이 되지 않는 자치구의 국을 폐지키로 했는데,인천·부산·대구 등의 중구가 이에 해당되자 공동으로 재검토를 건의했다.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의 중심구들은 의기투합해 96년 ‘대도시중심구청장협의회’를 만들어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인하대 김천권(金千權·도시행정) 교수는 “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미국 뉴욕의 할렘가와 같이 사회적 자본 축적을 토대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도심 재활성화(Gentrification)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2003-09-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