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없는 일제 ‘무지루시’ 판매/새달 문 여는 롯데 영플라자

상표없는 일제 ‘무지루시’ 판매/새달 문 여는 롯데 영플라자

입력 2003-09-06 00:00
수정 2003-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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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0월 말 문을 여는 서울 소공동의 ‘롯데 영플라자’는 경기가 불황일 때 인기 있는 상표 없는 ‘노브랜드(No Brand) 상품’을 팔 예정이다.롯데 영플라자는 종전 미도파 백화점 건물로 지난해 7월 롯데가 인수했다.

매장은 지상 6층,3000여평 규모로 젊은층을 겨냥한 캐주얼 의류를 주로 팔게 된다.특히 일본제품인 ‘무인양품(無印良品·무지루시)’이 2개층에 걸쳐 입점,의류에서 식품·생활소품·가구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상표는 없지만 질은 좋다는 뜻의 무인양품은 1979년 제 2차 오일쇼크 이후 설립된 일본 무인계획사가 만들기 시작했다.‘이유있는 싼 가격’을 내세우며 지난해 1150억엔(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이 주고객으로 영국·프랑스·홍콩 등에도 진출했다.보통 백화점 가격보다 30%쯤 싸며 청바지 한벌 값이 3만 5000원선이다.

유통업계는 롯데 영플라자가 이웃 신세계 백화점보다는 명동의 밀리오레,아바타 등의 패션몰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백화점과는 판매하는 상품이 겹치지않기 때문이다.롯데측은 영플라자 설립에 대해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젊은층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명동에는 지난해 5월 일본풍의 상품을 파는 ‘재팬혼모노타운’이란 패션몰이 들어섰다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거의 망한 상태에 있다.

윤창수기자 geo@
2003-09-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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