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내 친구 잘있나”/윤외교와 이례적 백악관 면담

부시 “내 친구 잘있나”/윤외교와 이례적 백악관 면담

입력 2003-09-05 00:00
수정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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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회담 뒤 한국특파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회담내용을 전했다.

부시 대통령과 20분 동안 면담했다.부시 대통령의 첫마디는 “내 친구는 잘 있나? 나는 그를 좋아한다.”는 것이었다.나는 대통령의 안부인사를 전했다.부시 대통령과 한국 경제상황,남북관계,한국인들의 대북 인식 등에 대해 얘기했다.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부시 대통령이 나를 만난 것은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본다.

국무부로 돌아와 파월 장관과 구체적으로 6자회담의 결과를 평가했다.나의 인상은 미국이 이 회담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미국은 한국정부가 보여준 협조에 감사를 표시했고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6자회담에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회담이 중요한 이유를 들고,북핵 문제는 국제적인 이슈이며 다자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외교장관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1993년 한승주(현 주미대사) 외무장관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을 만난 이후 10년 만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에 감정적인 대응을 삼간 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여기에는 어떻게든 북한을 6자회담의 틀 속에 붙잡아 핵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은 막겠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와 관계없이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대화를 통해 풀겠다고 강조한 것은 향후 6자회담의 전망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mip@
2003-09-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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