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모바일게임/‘섹트리스’등 선정성 위험수위… 청소년에 무차별 노출

낯뜨거운 모바일게임/‘섹트리스’등 선정성 위험수위… 청소년에 무차별 노출

입력 2003-09-04 00:00
수정 200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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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강모(24·여)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휴대전화로 즐기고 있던 모바일 게임을 보고 깜짝 놀랐다.남성과 여성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조그만 휴대전화 화면에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씨는 “아무리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지만 휴대전화와 같은 생활필수품에서 선정적인 게임이 버젓이 유통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의 선정성이 도를 넘고 있다.여성의 옷을 벗기는 게임은 ‘애교’에 속할 정도다.남녀 간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게임까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현재 9종의 ‘야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섹트리스’,‘서바이벌 섹스’,‘모바일 비아그라’ 등 이름부터 선정적이다.섹트리스는 화면에서 떨어지는 남성을 여성의 몸에 맞춰가는 게임.청소년도 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낯이 뜨겁고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다른 이동통신업체들도 선정적인 게임을 제공한다.KTF는 섹트리스 말고도 ‘스트립 헥사’,‘벗겨봐 알럽 키스’ 등의 성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LG텔레콤도 ‘섹시 고스톱’,‘미소녀 마작’등을 제공한다.경기에서 이기면 여성의 옷을 벗겨 반나체를 보여주는 등 과거 성인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잡한 게임을 휴대전화로 옮겨 놓았다.

한 네티즌은 “이동통신사가 돈벌이에 급급해 수준 낮은 선정적인 게임을 마구잡이로 내놓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까지 이같은 게임에 노출돼 있는 점을 감안,관계 당국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2003-09-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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