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연세대 경영학과 정구현(사진·56)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소장으로 위촉했다.
전임 최우석 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재계에서는 정 신임 소장의 선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 소장은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미시간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78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구소측은 한국국제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 소장이 학회활동뿐 아니라 기업경영진단 등에도 활발히 참여,실물경제의 흐름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정 소장이 참여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동북아중심국가 이론에 밝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92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장을 맡아 이 분야 연구에 몰두,10년 이상 일본,중국 등 관련국가 학자들과 연구를 진행해왔다.참여정부가 동북아중심국가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것도 그가 제시한 논리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차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올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 소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미 상반기 커리큘럼이 모두 짜여져 수업준비 중인 상태여서 하반기로 영입을 미뤘다는 것.
정 교수는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정 소장의 선임에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범그룹 차원에서 후보를 광범위하게 물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정 소장은 자신의 취임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의 동북아경제 연구가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거시경제 예측,계열사 경영지원,외부 컨설팅 등의 대고객 연구와 공익 목적 연구 등을 축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연구소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전임 최우석 소장은 부회장으로 승진,대외활동과 자문 역할을 맡는다.
재계에서는 정 신임 소장의 선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 소장은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미시간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78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구소측은 한국국제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 소장이 학회활동뿐 아니라 기업경영진단 등에도 활발히 참여,실물경제의 흐름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정 소장이 참여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인 동북아중심국가 이론에 밝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92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장을 맡아 이 분야 연구에 몰두,10년 이상 일본,중국 등 관련국가 학자들과 연구를 진행해왔다.참여정부가 동북아중심국가를 국정과제로 채택한 것도 그가 제시한 논리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재계에서는 삼성이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맞추려는 차원에서 그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올해 초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정 소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이미 상반기 커리큘럼이 모두 짜여져 수업준비 중인 상태여서 하반기로 영입을 미뤘다는 것.
정 교수는 이광재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정 소장의 선임에 특별한 배경은 없으며 범그룹 차원에서 후보를 광범위하게 물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정 소장은 자신의 취임과 함께 삼성경제연구소의 동북아경제 연구가 본격화할 것이란 시각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거시경제 예측,계열사 경영지원,외부 컨설팅 등의 대고객 연구와 공익 목적 연구 등을 축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연구소 활동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3-08-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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