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투입없는 정상화 ‘큰의미’/이강원 외환은행장 문답

공적자금 투입없는 정상화 ‘큰의미’/이강원 외환은행장 문답

입력 2003-08-28 00:00
수정 200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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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이강원(李康源·사진) 행장은 론스타와 본계약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외자유치 및 매각으로 민영화와 대형화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외자유치 및 매각의 의미는.

-이번 딜은 금융계 최대의 외자유치일뿐 아니라 공적자금의 투입없이 시장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정상화를 꾀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외환은행은 외자유치로 인해 ‘판돈’을 제대로 마련(자본의 적정성 확보),민영화와 대형화의 토대를 이뤘다.또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도 없는 데다 대금지급도 분할·후불·주식지급 등이 아닌 일시 현금지급이어서 만족스럽다.

코메르츠 방크의 역할은.

-코메르츠의 지분은 32.5%에서 14.7%로 줄었지만 주요 대주주로 남아 한국에서 할 일(commitment)이 있을 것이다.론스타를 ‘금융투자가’라고 한다면 코메르츠는 ‘전략적 투자가’라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론스타의 자질을 문제삼기도 하는데.

-론스타의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론스타는 일본의 도쿄소와은행도 인수해 금융적인 감각도 있고 한국에서 자산관리공사·조흥은행,예금보험공사 등과 합작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경험도 있다.

김유영기자

●론스타 펀드 어떤회사

론스타 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와 공공연기금,대학기금,보험회사,텍사스 석유재벌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폐쇄형 사모펀드다.자산운용규모는 120억달러에 이르고 투자자산의 75%를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스타타워에 한국내 자산 관리를 위한 ‘허드슨 어드바이저 코리아’를 두고 부실 채권이나 부동산 운용에 주력해 왔다.
2003-08-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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