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정치적으로 행복하지 않다”PBEC 총회 개막연설서 밝혀

盧 “정치적으로 행복하지 않다”PBEC 총회 개막연설서 밝혀

입력 2003-08-25 00:00
수정 2003-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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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 참석,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노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앞서 티모시옹 회장은 노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과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떨어졌다가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티모시옹 회장은 저를 도전을 극복한 사람으로 소개했지만 아직 한참이나 시련을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성공을 거둬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취임 6개월을 맞았지만 경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신당을 둘러싼 잡음도 여전하다.계층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지지율은 40% 안팎에 불과하다.이런저런 이유로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다행히도 저는 어렵지만 대한민국은 순탄하게 잘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이 불편을 느끼는 의료·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외국인투자 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노사문화와 관련,“노사간 대립과 갈등은 한국경제에 상당히 부담이 되어온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노사문화는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적어도 노사문제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1∼2년 안에 선진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이해성 홍보수석 등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25일 청와대를 떠나는 참모진 7명과 티타임을 갖고,격려했다.노 대통령은 “선거는 큰 구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총선에 개입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불만이 있느냐.”면서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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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기자 tiger@
2003-08-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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