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레알 소시에다드)가 프리메라리가 데뷔 첫 골을 신고하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이천수는 21일 말뫼에(스웨덴)와의 평가전에 파울라와 투톱으로 선발 출장해 전반 18분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지난 19일 오사수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처진 스트라이커로 교체 투입돼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극찬을 받은 이천수는 이날도 단연 주인공이었다.팀 동료 파울라가 경기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자 오기가 발동한 이천수는 골 욕심을 드러내며 상대 문전을 파고들었고,결국 12분 뒤 한박자 빠른 패스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으로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주전 공격수 니하트에 버금가는 공격력을 선보였다.이천수는 이로써 레알 소시에다드가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며 골까지 기록해 올 시즌 주전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앞서 세 차례 평가전에서 2무1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003-08-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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