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민주주의 기념공원으로 보존을”

편집자에게/ “민주주의 기념공원으로 보존을”

입력 2003-08-22 00:00
수정 2003-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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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안기부터 인권공원으로’기사(대한매일 8월21일자 10면)를 읽고

1972년 남산에 중앙정보부가 들어선 이래 1995년 내곡동으로 국정원이 옮겨가기까지 그곳에서 자행되었던 고문을 포함한 온갖 인권유린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의 기억을 갖고 있다.군사독재 권력은 남산 안기부를 통해 국민에게 공포심을 조장했으며,그로 인해 국민들을 무지막지한 폭력으로 억눌러왔다.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지옥같은 고문을 체험했으며,때로는 꺾이고 죽음을 당하면서도 끝내 민주주의와 인권을 부르짖었다.

그런 안기부 옛터가 서울시의 유스호스텔 유치 방침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려고 한다.과거 민주화투쟁의 상징이었던 현장들이 거의 대부분 훼손되거나 사라져 버린 상황에서 남산 안기부 옛터를 역사의 현장,민주주의와 인권의 산 교육장으로 보존할 수는 없을까?서대문 형무소를 독립공원으로 보존하여 일제의 만행을 배우듯이 군사독재의 인권유린을 기억할 기념공원을 그곳에 만들 수는 없을까? 그곳을 세계 각국의 유명 명소처럼 과거의 뼈아픈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되새김질하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체득할 수 있는 기념 공간으로 만들어내는 일은 남산을 녹지로 보존하려는 운동과 대립되지도 않을 것이다.유스호스텔보다는 역사적인 인권과 민주주의 기념공원으로 안기부 옛터를 보존하는 일에 생각 가진 사람들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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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03-08-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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