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주의 보험사기 급증/올 상반기 3621건… 운전자 바꿔치기 최다

한탕주의 보험사기 급증/올 상반기 3621건… 운전자 바꿔치기 최다

입력 2003-08-21 00:00
수정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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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이른바 ‘한탕주의’가 확산되면서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피해를 부풀리는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기를 시도하다 적발된 건수는 3621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905건에 비해 2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인 5757건의 63%에 해당한다.주춤했던 보험사기가 올 들어 다시 급증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1999년 3876건이던 것이 2000년 4726건으로 21.9% 증가했고 2001년에도 5749건으로 21.6%가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0.1% 증가에 그쳤었다.

유형별로는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41건에 비해 69.7%나 급증했고 보험금 지급사유가 아닌 사고를 보험사고로 위장하는 경우도 277건으로 56.5%가 늘었다.

보험사고 피해 부풀리기도 50.2%가 증가한 332건이 적발됐다.또 사고 후 보험에 든 뒤 사고 발생 시점을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려는 시도도 466건으로 22.3%가 늘었다.가장 많은 유형인 운전자 바꿔치기는1306건이 적발돼 작년 상반기의 1282건에 비해 1.9% 증가했다.하지만 다른 유형의 사기가 급증하는 바람에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의 44.1%에서 36.1%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급증은 경기 침체로 인해 수입이 줄거나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목돈을 잡아 보려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금감원과 보험회사들의 단속 강화로 이전에는 묻혀졌을 보험 사기가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3-08-2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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