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데 멜루 유엔 이라크 특사/33년간 분쟁현장 누빈 인권전문가

숨진 데 멜루 유엔 이라크 특사/33년간 분쟁현장 누빈 인권전문가

입력 2003-08-21 00:00
수정 2003-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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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바그다드 주재 유엔 본부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비에이라 데 멜루(사진·55) 유엔 이라크 특사는 반평생을 평화유지 활동에 바친 헌신적인 국제 조정관이었다.유엔에서 활동한 33년 대부분을 주요 분쟁지역에서 보낸 그는 풍부한 현장경험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미래 총장 후보로 꼽혔다.

이라크 재건과정에서 유엔의 역할이 시급히 요구되던 지난 5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같은 위기상황을 다룰 적임자는 데 멜루 외에는 없다.”며 그에게 이라크 재건의 관리·감시 권한을 일임했다.4개월 임기의 조정자 역할을 맡은 데 멜루 특사는 당시 “이라크 치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그러나 근무기간을 불과 한 달가량 남겨놓고 폭탄테러로 희생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브라질 출신으로 프랑스 소르본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69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독립 직후의 방글라데시,터키 침공 이후의 키프로스,내전에 휩싸인 모잠비크,군정하의 페루등 주로 위험한 분쟁지역에서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후 81년 레바논의 유엔파견군 선임정치고문,96년 르완다 대량학살 사태의 인도주의 조정관,99년 코소보 유엔 임시행정관 등으로 활동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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