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평양만두집 ‘만두’

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평양만두집 ‘만두’

입력 2003-08-20 00:00
수정 2003-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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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통 구미가 당기지 않을 때가 있다.이런 때라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들러 번철에서 막 지져 올린 빈대떡과 다진 고기로 속을 채운 고추전,큼지막하게 빚어낸 만두를 고루 맛본 뒤 시원한 손칼국수나 고소한 콩비지 백반으로 넉넉하고 푸짐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곳,바로 서울 강동구 성내2동 평양만두집이다.

평일 점심시간이면 인근 구청과 경찰서 등지에서 단골들이 몰려 줄을 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주인은 박선영(43)씨지만 만두와 빈대떡 등 이른바 ‘대표 메뉴’는 박씨의 친정 어머니이자 평양이 고향인 한명숙(69)씨의 손을 거친다.이 집은 농구인들 단골집으로,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로 북적거린다.특히 신동파 한국 농구협회 부회장은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들러 빈대떡, 접시만두,칼국수,콩비지 백반 등을 즐긴다.

한씨가 직접 지져내는 고추전과 빈대떡은 물론이거니와 단양 등지에서 공급받는 국산 메주콩을 불린 뒤 갈아서 끓여내는 콩비지는 다른 집과 달리 두부 부산물이 아니어서 무척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특징.여기에 푸짐하게 씹히는 돼지고기와 잘 익은 우거지김치가 입맛을 돋운다.큼직큼직하게 손으로 빚어내는 만두도 맛을 본 사람은 다시 찾는다.

입소문으로 단골이 많아 수원,분당,일산 등지에서도 단골들이 찾을 정도다. 빈대떡(2장)과 고추전이 한 접시에 7000원이며 만두와 칼국수,콩비지 백반도 4500∼5000원선.

심재억기자 jeshim@

2003-08-2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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